줄거리
전쟁 미망인 이숙희(최은희)와 출판사 전무(김진규)는 서로 사랑하고 있었지만,
김 전무에게는 출판사에 도움을 주고 있는 약혼녀가 있었고,
이숙희에게는 딸 경희(엄앵란)가 있다.
경희는 어머니의 행복을 위해 김 전무와의 재가를 권유하지만,
사회적 관습과 윤리적 도덕관에 괴로워한다.
결국 이숙희와 김 전무는 서로 진실로 사랑하면서도 끝내는 헤어지는 길을 택한다.
이 여사는 서울 집을 팔아 부산으로 떠나고 몸져 누워있는 김 전무는 그 소식을 듣고
서울역으로 나가 이숙희가 타고 있는 기차를 바라보며 몸부림 친다.
영화의 각색은 조남사가 담당하였으며, 음악은 작곡가 김성태가 담당 하였다.
지금 보면 가곡등 순수음악 방면으로 잘 알려진
김성태가 영화음악을 맡은 것은 의아스럽게 느껴지지만
당시로서는 김동진, 김성태가 영화음악으로서 이름을 떨칠 때였다.
'동심초'는 1956년 "산장의 여인"으로 데뷰한
권혜경이 라디오 드라마 '동심초'에서 불렀고
이후 영화화 되면서도 주제가를 불렀다.
서정적인 가사와 클래식한 곡의 분위기로 애조를 띠고
다른 가수와는 달리 약간은 성악가적인
권혜경(서울대 음대 성악과 중퇴)의 목소리가 많은 사람들의 머리속에 지울 수 없는 기억을 남겼다.
라디오드라마와 영화음악으로 알려져 있는
'동심초'가 언제 부터 교과서에 실리고 가곡으로도 분류 되었는지 모르겠다.
동심초 (同心草) - 詩: 설도(김안서 譯), 曲: 김성태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지니 세월만 덧없고
만날날은 뜬구름 기약이없네
무어라 맘과맘은 맺지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