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경주 남산 . 494m) 산행코스
경북 경주
남산은 경주시의 남쪽에 솟은 산으로 신라인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개의 계곡과 산줄기들로 이루어진 남산은
남북 8km 동서 4km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내린 타원형이면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쳐 정상을 이룬 직삼각형 모습을 취하고 있다.
경주 남산은 불교 유물유적이 많아 석가탄신일에는 물론 평일에도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경주시내에서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산이 금오산(471m)이고 그 남쪽에 솟은 산이 고위산(495m)인데,
남산이란 이 두개의 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와 40여 개의 계곡을 통틀어서 말한다.
남북으로 뻗은 남산의 산줄기는 약 8km, 폭은 4km. 면적 안에 불상 80여 체, 탑 60여 기, 절터 110여 개소가 있어
남산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유물유적의 산이라고 할 수 있다.
경주의 진면목을 보려면 역시 남산을 찾아 골짜기 구석구석에 있는 유물과 유적을 더듬어 보아야 한다.
금오산(경주 남산 . 494m) 산행코스
석불순례를 겸한 남산의 등산코스 중
냉골 - 상선암 - 금오산 정상 - 이영재 - 칠불암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12km로 중식시간을 포함해 5시간 가량 걸린다.
그밖의 5시간 미만의 짧은 코스로는 6개 코스가 있다.
삼릉 - 상선암 - 금오산 - 용장사지 - 용장마을로 이어지는 코스는 5.5km
통일전 - 칠불암 - 백운암 - 천룡사지 - 틈수골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는 7.5km
통일전 - 남산부석 - 금오산 - 약수골로 내려오는 코스는 5km
보리사 - 장창지 - 전망대 - 부흥사 - 포석정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8km
통일전 - 전망대 - 장창지 - 일성왕릉 - 창림사지 - 나정으로 연결된 코스는 7.5km
용장마을 - 용장골 - 고위산 - 백운암 - 관음사 - 용장마을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는 7.8km이다.
냉골에서 금오산을 거쳐 남산동으로 하산할 경우 식수가 있는 곳은 상선암과 칠불암뿐이므로
여름철에 남산을 찾을때는 식수를 미리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남산의 주요 등산로는 삼릉 - 상선암 - 금오암 - 용장사지로 이어지는 코스를 비롯해
칠불암 - 백운암 - 천룡사지 - 틈수골로 연결되는 코스,
화랑교육원 - 금오산 - 약수골 - 금오사로 하산하는 코스 등 여러 코스가 있지만,
남산의 주능선도밟고 유물유적도 많이 보려면
삼릉 - 냉골 - 상선암 - 상사바위 - 이영재 - 칠불암 - 염불사지로 내려오는 코스로 산행하는 것이 좋다.
남산은 노천박물관이다.
남산에는 40여개의 골짜기가 있으며, 신라 태동의 성지 서남산, 미륵골·탑골·부처골 등의
수많은 돌속에 묻힌 부처가 있는 동남산으로 구분된다.
남산 서쪽 기슭에 있는 나정은 신라의 첫임금인 박혁거세의 탄생신화가 깃든 곳이며,
양산재는 신라 건국 이전 서라벌에 있었던 6촌의 시조를 모신 사당이다.
포석정은 신라 천년의 막을 내린 비극이 서린 곳이다.
동남산에는 한국적 아름다움과 자비가 가득한 보리사 석불좌상,
9m 높이의 사면 바위에 탑과 불상 등을 새긴 불무사 부처바위,
바위에 아치형 감실을 파고 앉은 부처골 감실석불좌상이 있다.
남산에는 미륵골(보리사) 석불좌상, 용장사터 삼층석탑, 칠불암 마애석불을 비롯한 12개의 보물,
포석정터, 나정과 삼릉을 비롯한 12개의 사적,
삼릉골 마애관음보살상, 입골석불, 약수골 마애입상을 비롯한 9개의 지방 유형문화재, 1개의 중요 민속자료가 있다.
유적뿐만 아니라 남산은 자연경관도 뛰어나다.
변화무쌍한 많은 계곡이 있고 기암괴석들이 만물상을 이루며, 등산객의 발길만큼이나 수많은 등산로가 있다.
남산을 일등으로 꼽는 사람들은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곧, 자연의 아름다움에다 신라의 오랜 역사,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서 승화된 곳이 바로 남산인 것이다.
남산을 비롯한 경주는 유적의 밀집도, 다양성이 뛰어나 '경주역사유적지구(Kyongju Historic Areas)'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유산이 산재해 있는 종합역사지구로서
유적의 성격에 따라 모두 5개 지구로 나누어진다.
불교미술의 보고인 남산지구, 천년왕조의 궁궐터인 월성지구, 신라 왕을 비롯한 고분군 분포지역인 대능원지구,
신라불교의 정수인 황룡사지구, 왕경 방어시설의 핵심인 산성지구로 구분되어 있으며
52개의 지정문화재가 세계유산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 됨으로써 남산의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되었다.
남산과의 첫 대면은 냉골~금오봉~늠비봉(오층석탑)~부엉골 코스. 우선 서남산으로 불리는 금오봉(468m) 코스
다양한 불상을 만나는 이 코스는 늘 탐방객으로 북적인다.
금오봉을 오르내리는 길은 등산 코스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여기에 용장골~고위봉 코스와 일천바위능선 코스를 추가로 다룰 예정이다.
전자는 계곡미가 빼어난 용장골로 올라 고위봉으로 오르고
후자는 남산의 여러 길 중에 호젓하면서도 빼어난 유물 유적을 들를 수 있다.
첫 코스의 답사경로는 경주시 배동 서남산(삼릉)주차장~삼릉~석조여래좌상~마애관음보살상~선각육존불~선각여래좌상~석불좌상~상선암~마애불상~금오봉~남산일주도로~금오정(전망대)~오층석탑(늠비봉)~부흥사~부엉골~포석정~지마왕릉~배리삼존불~서남산주차장 순. 원점회귀 코스로 휴식을 포함해 4시간~4시간30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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