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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떡하라구/윤항기

털보아찌 2009. 2. 22. 10:38

 

 

영화 <나는 어떡하라고>는 남매가수 <윤항기>와 <윤복희>가 주연으로 나와 연기를 선보인 작품이다. <윤복희>의 경우 <곰>(1959년/감독 조긍하),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년/감독 정창화), <미니아가씨>(1968년/감독 김영찬), <죽으면 살리라>(1981년/감독 강대진) 등 다수의 영화에서 배우로 활동한 적이 있었지만, <윤항기>가 연기를 선보인건 이 영화가 처음이자, 마지막(현재까지)인 것 같다. 결혼을 반대하는 홀아버지 강사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아의 진수에 대한 사랑은 그칠줄 모른다. 무명가수인 진수는 신아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차츰 인기가수로서 알려진다. 그즈음 신아는 악성육종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데 신아는 이 사실을 모른다. 아버지 강사장도 그들을 점차 이해하게 된다. 미국에서 동생 혜리가 돌아오며 진수는 신아를 위해 그녀의 꿈인 결혼식과 동생과의 리사이틀을 준비한다. 극장에서 진수와 혜리의 노래가 울려 퍼질때 신아는 마지막 숨을 거둔다. 공연을 마친 진수는 신아의 시체를 놓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무명가수와 부잣집 딸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내용”으로 무명가수 <윤항기>의 상대역으로는 고인이 된 배우 <안옥희>가 나온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악성육종이라는 병으로 시한부 생을 선고받고, 애인의 공연을 보면서 죽는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하였다. 영화 <나는 어떡하라고>는 1975년 <박태원>감독의 작품으로, 그해 5월, 서울/중앙극장, 부산/제일극장 등에서 개봉되었지만 흥행에는 실패하였다. << 출저:시네아카이브 청춘극장>>

 

 
무슨 말을 할까요 울고 싶은 이 마음
  눈물을 글썽이며 허공만 바라보네
  무슨 까닭인가요 말없이 떠난 사람
  정말 좋아했는데 그토록 사랑했는데
  나는 어떡하라구 나는 어떡하라구
  나는 어떡하라구 내가 미워졌나요
  믿을 수가 없어요 믿을 수가 없어요
  내 말 좀 들어봐요 나는 어떡하라구
  나는 어떡하라구 나는 어떡하라구
  나는 어떡하라구 내가 미워졌나요
  믿을 수가 없어요 믿을 수가 없어요
  내 말 좀 들어봐요 나는 어떡하라구
  나는 어떡하라구 나는 어떡하라구

  尹恒起 作詞/作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