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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때는 말없이/현미

털보아찌 2009. 2. 22. 08:14


영화 <떠날때는 말없이>는 대흥행작이다.
1964년 5월 16일 아카데미극장에서 개봉하여 무려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고, <현미>가 부른 동명의 주제가 역시, 크게 히트하여,
이 노래는 가수 <현미>의 대표곡이 되었다.
그리고 <맨발의 청춘>같은 작품에 출연하여, 당대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명콤비 <신성일>, <엄앵란>이
비련의 남,녀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많은 관객들을 울린 영화다.

<김승호>, <황정순>, <차유미>, <주증녀>등 조연들의 열연도 볼만했던 이 작품은 다행히도 현재 필름이 남아있다.
당대를 풍미한 감독 <김기덕>의 연출작으로, <맨발의 청춘>과 함께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한 작품이지만,
작품적으로는 “60년대 통속 멜로드라마”라는 한계를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작품이다.

<< 출저:시네아카이브 청춘극장>>





그날 밤 그 자리에 둘이서 만났을 때
똑같은 그 순간에 똑같은 마음이
달빛에 젖은 채 밤새도록 즐거웠죠

아아아 그 밤이 꿈이었나 비 오는데
두고두고 못 다한 말 가슴에 새기면서
떠날 때는 말 없이 말없이 가오리다

아아아 그날이 언제였나 비 오는데
사모치는 그리움을 나 어이 달래라고
떠날 때는 말없이 말없이 가오리다

아아아 그날이 언제였나 비 오는데
사모치는 그리움을 나 어이 달래라고
떠날 때는 말없이 말없이 가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