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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야 울지마라 / 김영춘,최갑석

털보아찌 2008. 9. 26. 14:56

홍도야 우지마라   가수 :김영춘

 

   

1.사랑을 팔고사는 꽃 바람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지켜라

 

2.구름에 싸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네 사랑에는
   구름을 걷어주는 바람이 분다

 

3.홍도야 울지마라 굳세게 살자
  진흙에 핀 꽃에도 향기는 높다
  네 마음 네 행실만 높게 가지면
  즐겁게 웃을 날이 찾아오리라

 

 

대사 : 홍도/사미자, 오빠/유기현, 노래 : 김영춘

 

  

홍도 : 오빠! 저 창문좀 열어줘요
오빠 : 홍도야 네가 또 형철이 생각을  하는구나 그러니까 병이 낫느냐
         다 잊어버려라

홍도 : 오빠! 잊어버릴 수가 없어요
         세상 사람들이 날 비웃고 천한 기생이라고 욕을해도 그양반만은 그렇지 않았어요

오빠 : 그런 사람이 왜 부잣집 규수에게 장가를 들었느냔 말이다
홍도 : 아니예요 오빠!  세월이가면 다 아실거예요. 그이는 꼭 제 품에 제 품에 돌아 오실거예요

 

1.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에 등불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길을 너는 지켜라

 

오빠 : 홍도야! 이 불쌍한것아 이 오빠의 학비를 대느라구 그 모진 고생을 했지 응 홍도야
         이제는 안심해라  그리구 하루빨리 병이나서 새로운 광명의 길을

         이 오빠와 함께 걸어 가자꾸나 응 홍도야
    
2.구름에 쌓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네 사랑 에는
   구름을 걷어주는 바람이 분다

 

 

 노래 : 최갑석

 

 

(대사)

 

   머지않은 옛날 구한국 개화기 시대에 철수란 대학생과 순이라는 여학생이 있었으니

   그들은 다정한 남매였던 것이다.

   그러나 배움에 뒷받침할 돈이 없어 순이는 오빠의 학비를 만들기 위하야  이름까지 홍도라 바꾸고

   홍등가 뭇사나이들에 웃음과 노래를 팔며 밤늦은 인력거에 지친 몸을 싣고 가고 오던 어느날...

 

   오빠 용서해 주세요

   이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오빠 앞에서 왜 제가 거짓말을 하겠어요.

   이름은 기생이지만 몸과 마음만은 순결합니다.

   오빠! 믿어주세요 네?! 오빠!

 

1.사랑을 팔고사는 꽃 바람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

 

   홍도야! 나는 몰랐구나!

   니가 나를 공부시키기 위하여 뭇사나이들에게 시달리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홍도야 우지마라 우지마라!  이 오빠가 있지 않느냐

   네가 울면은 이 오빠의 가슴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는 것만 같구나

   홍도야 울지마라

 

2.구름에 쌓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네 사랑에는

   구름을 걷어주는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