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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준비물 - 스틱

털보아찌 2008. 10. 1. 22:19

등산 준비물 - 스틱

등산 스틱이 쓸만한가에 대하여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 것 같다. 하지만 스틱을 사용하는 많은 이들이 제대로 사용을 하지 못하여 이의 효용성을 더 낮게 여기는지도 모른다.

스틱의 가장 장점은 크게 세 가지 정도이다. 첫째는 밸런스이다. 두발보다는 네발이 중심잡기 편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두번째는 힘의 분산과 속도 향상이다. 수영할때와 마찬가지로 두발로 젓는 것보다는 두팔 두다리 모두 젓는 것이 다리에 피로가 집중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속도도 더 빨리 낼 수 있다. 세번째는 안전이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고, 눈이 쌓인 곳에 발로 디디는 것보다는 막대기로 살짝 먼저 디뎌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틱을 사용할 때 지팡이처럼 사용하면 100% 잘못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면 팔만 더 아프고 별 효용성을 느끼지 못한다. 스키를 타듯이 스틱을 사용하면 제대로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스틱중에 T자형 스틱이 있는데 이것도 국내에만 있는 것으로 느긋하게 지팡이 짚고 산보할때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1자형을 사용하여야 한다.

중앙일보 기사에 그림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그림을 무단으로 따왔다.
스틱 사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첫번째로 스틱을 잡는 법이다. 스틱을 아래 그림과 같이 잡아야 한다. 몸의 체중이 스틱을 잡은 손을 타고 스틱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손에 건 고리로 전달되어야 한다. 이래야 손으로 스틱을 꽉 잡을 필요도 없어 손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고, 또 긴급한 일이 생겨 스틱을 놓게 되더라도 손에서 떨어지지 않게 된다.

두번째는 스틱은 평지에서는 스키 타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틱이 몸 앞으로 나와서는 안된다. 실제로 몇번 해보면 왜 그런지 안다. 아래 사진에서는 오르막길에서는 앞을 짚으라고 되어 있는데 내 생각에는 오르막길에서도 몸 뒤를 짚어서 밀듯이 올라가는 것이 더 편한것 같다. 땡기는 것보다는 미는 것이 더 편하다. 그리고 오를때 내려갈때 스틱길이를 바꾸라고 하는데 이렇게 걸으면 굳이 길이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

어쨋거나 이렇게 기본적인 사용법만 익히면 무거운 짐을 질 때나 눈길에서 중심잡기 좋고, 바쁠때는 언덕길도 뛰듯이 올라갈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보통 스틱을 사용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만 쓴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 있을 때, 수북히 쌓인 눈길을 걸을 때, 등산 소요 시간을 줄여야 할때... 이외의 경우에는 잘 쓰지 않는 편인데 이유는 어쨋건 손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스틱은 보통 세 마디로 되어 있다. 스틱의 길이를 조절할 때는 먼저 세번째 마디를 풀어서 최대로 늘릴 수 있는데까지 늘려서 잠근다. 그리고 두번째 마디를 풀어서 이것으로 자신의 체형에 맞추어 길이를 조절하는 거라고 한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 길이는 몇번 다니면서 자기에게 딱 맞는 길이를 찾아야 한다. 보통은 평지를 걸을때 팔꿈치가 90도정도 될 수 있는 높이면 적당하다.

스틱에 보면 바스켓이라고 촉 윗부분에 둥그런 테가 있는데 이것의 용도는 보통 눈속에 스틱이 푹 들어가는 것을 막기도 하지만 바위길 같은데서 스틱이 바위틈 사이로 들어가지 않도록 걸리는 작용도 하므로 왠만해서 그냥 껴놓고 다녀야 하고, 스틱은 배낭에 매고 다닐때는 항상 스틱 마개를 막아야 다른이가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마개는 잃어버리기 쉬우므로 산행전에 미리 빼서 지퍼로 잠글 수 있는 곳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외제 레키가 좋다고 하지만 스틱의 생명인 끝부분 촉은 국산, 외산 모두 비슷한 텅스텐 소재이므로 별 차이가 없다. 폴대도 국산, 외산의 소재가 거기서 거기다. 안티쇼크니 하는 쿠션 기능이나 1자형에서 약간 손잡이가 기울어진 모양같은 것의 편함 여부는 사람 취향따라 다를 것이다. 아무리 좋은 스틱을 사도 관리가 생명이다. 내부가 나사 형식으로 조이고 푸는 방식이므로 이부분이 물에 젖었을 때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말짱 꽝 된다.

[따온곳: 조인스닷컴 등산스틱제대로쓰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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