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에선 길게 해 앞을 찍어 체중 분산
겨울산행에선 특히 스틱 사용이 늘어난다. 스틱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무릎과 발목 등의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산행용품이다. 보통 두 개를 가지고 다니지만 하나만 있어도 된다.
스틱을 지팡이 대용으로 생각해선 금물. 사용법을 제대로 알아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틱이 가장 요긴하게 사용되는 코스는 내리막이다. 내리막에서는 스틱 길이를 길게 하고 항상 발보다 먼저 나가 땅을 짚어야 한다. 발을 디딜 곳보다 앞쪽에 스틱을 찍어 체중을 스틱으로 분산하면 발목과 무릎에 주는 하중을 최소 30% 정도 줄일 수 있다. 내리막때 스틱을 잘 사용하면 발목 등의 보호는 물론 산행피로도 훨씬 줄어든다.
오르막에선 짧게 해 밀어 주어야
산행을 하다 보면 오르막을 오를때 스틱을 지팡이 사용하듯 사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막 코스에서 스틱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오르막에선 꼬부랑 노인들처럼 앞을 짚어가며 오르는 것이 아니다.
우선 오르막에선 스틱 길이를 짧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뒤 앞으로 나가려는 발의 뒷굼치 정도 선에 스틱을 찍고 밀어 몸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가도록 한다. 즉 오르막에선 스틱이 먼저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발 뒷굼치 부분쪽을 찍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도록 밀어 주어야 한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적응이 되면 자연스럽게 몸을 밀어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