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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깐풍기

털보아찌 2008. 11. 11. 15:06


 
닭다리살을 준비. 뼈없이 살만 발라놓은 것을 사서 먹기 좋게 썰어준다.


 
청양고추, 빨간피망, 마늘, 대파를 아주 작게 썰어놓는다. 마른 붉은 고추가 있으면 다져서 사용하면 더 좋다.


 
깐풍기나 탕수육 등 튀기는 중국요리에서는 갈분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품질 좋은 감자전분이나 고구마전분을 사용해야 튀김이 파삭하고 쫀득해진다.
가루만 보고는 품질을 알 수 없으므로 무조건 가격이 비싼 것을 고르면된다.
튀김을 아무리 잘해도...갈분이 나쁘면 딱딱하고 맛이 없다.
 
갈분 만드는 방법 한가지....생감자를 갈아 하루 저녁 갈분을 앉힌다.
다음날 위에 뜨는 섬유질과 물을 버리고 가라앉은 하얀 갈분만 사용하면 아주 맛있는 튀김옷이 된다.


 
고기는 우유에 30분 담가 냄새를 제거한 뒤, 청주와 소금에 간해 30분간 재어둔다.


 
갈분을 하루저녁 미리 물에 불렸다 사용하면 더 맛있는데..
그냥 가루를 이용했다. 달걀 흰자 한개와 갈분을 넣고 반죽.




 
기름이 달구어지면 고기를 넣어 튀기는데,
두번 튀겨야 파삭해진다.




 
프라이팬을 달군 뒤 마늘과 대파를 넣고 향을 낸 다음 고추와 피망을 넣고 볶다, 청주를 조금 부어 향을 낸다.


 
진간장과 설탕을 조금 넣고..양념 마무리.
고추기름을 넣어주면 매콤한 맛이 더해진다.


 
두번 튀긴 닭고기를 넣고 양념에 버무린다.







깐풍기는 달지 않고 매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질리지 않는 튀김요리 중의 하나.
본래는 닭을 뼈채 잘라 튀겨야 뼈의 육수가 고기에 스며들어 더 맛있는 요리가 되지만,
집에서 간단하고 편하게 먹는 방법으로 닭다리살만 사서 만들어 보았다.
튀김 솥이 크고 화력이 좋아야 맛있는 튀김이 만들어지지만 ..
그것 또한 여의치 않아 조그만 우묵한 프라이팬에 튀기다 보니..기름이 밖으로 튀기도 하고...
청소해가면서 요리를 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티브이에서 가끔 보는 중화요리집의 주방벽은 시커멓게 그을려있다.
팬 밖으로 불길이 펄펄~~그 정도되어야 제대로 된 요리가 나온다는 것...^^*
잘하는 중국집 요리 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맛을 낸다.
돼지고기로 하면 깐풍육, 닭고기로 하면 깐풍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