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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광장 - 절영해안 산책로

털보아찌 2009. 2. 22. 10:17

▷▶ ▷▶ ▷ 75광장 - 절영해안 산책로 ▷▶▷

 

부산의 대표적인 산책로를 꼽으라면 '온천천산책로', '이기대공원산책로', '절영해안산책로' 등 세 곳을 서슴없이 말할 수 있다. 이 중 절영해안산책로는 함지골 해변과 감지골 해변을 연결하는 약 5km 정도의 해안 절경을 말한다. 태종대의 자갈마당과 해안 길을 계속 따라가면 태종대 전망대에 오를 수도 있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부산대교나 영도다리를 지나 우측 해변도로를 계속 따라가다 보면, 75년에 조성된 '75광장'을 만날 수 있다. 절영해안산책로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75광장에서 잔잔하게 춤을 추고 있는 푸른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선박들을 보면서, 우측(함지골) 방향으로 갈 것인지, 좌측(감지골)으로 갈 것인지를 결정하면 된다. 날씨가 좋고, 운이 좋다면 저 멀리에 떠 있는 가덕도, 거제도, 대마도 등의 어렴풋한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이곳은 지형이 가파르고, 험악한 갯바위가 많은 곳이었고, 게다가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여 있어서 일반인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90년대 말, 군사보호지역이 해제되었고, 아름다운 해안을 산책하고 싶은 시민들의 욕구 충족을 위하여, 2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땀과 정성이 곁들어진 공공근로사업을 통하여, 지금의 아름다운 절영해안산책로가 태어난 것이다.

 

산책을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조약돌을 박아 놓은 예쁜 계단, 장승, 돌탑, 출렁다리, 장미터널, 파도광장, 무지개 분수대 등을 조성해 두었으며, 간단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에는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싸게 판매하는 곳도 있어서 잠시 쉬면서 간단하게 한잔 할 수도 있는 곳이다. 또한 갯바위에 부딪치면서 만들어 내는 포말들의 다양하고 불규칙적인 모양들, 가깝게 또는 멀리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크고 작은 선박들 뒤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본다면, 그동안 세파에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충분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75광장 뒤편에 목장원이라는 음식점이 유명하고, 간단하게 식사를 한다면, 태종대 입구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출입 통제 시간 : 하절기 - 21:00 ~ 05:00,  동절기 - 20:00 ~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