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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찜>
몇 일 전에 아는 동생이 검은 비닐봉투에 먼가를 담아 와서 하는 말이 - 형! 이 콩나물좀 먹어봐요. -콩나물?? 우리집에도 남아돈다..너나 많이 먹어라... -아이..형! 이 콩나물 우리집에서 직접 재배한거야..맛있게 먹어.. 하면서 검은비닐봉투를 획 집어던지고 사라집니다..
집에서 재배를 했다고 하니...믿어봅니다.. 역시 콩나물 머리가 색깔부터 다르군요.. 거의 노란색 콩나물 머리만 보다가 간만에 연두색의 색깔을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콩나물의 효능은 성인병 예방과 근육통에 효과가 있으며 위 속의 열을 없애주는 효과가 인정되어 약품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 콩나물을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만들려다 이왕이면 좀더 근사한 요리로 승화시켜보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근사한 요리라는것은 그저 제 생각입니다..^^*
콩나물 머리를 다듬었습니다..역시 남자가 콩나물 머리를 다듬는 모습은 그닥 좋은 그림이 아닙니다..ㅠ.ㅠ
쭈꾸미 10마리. 새우 20마리. 고급어묵 2장을 준비합니다. 쭈꾸미 또한 건강식품중 하나입니다. 쭈꾸미는 불포화지방산과 DHA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담석용해, 간장의 해독기능 강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압정상화, 당뇨병 예방과 시력회복, 근육의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건강식품입니다.
쭈꾸미는 먼저 머리와 몸통을 분리해체 시킨다음 팔팔 끓는 물에 소주 한 수저를 넣고 데칩니다. 새우도 역시 내장이 들어있는 머리부분을 분리해체 시킨다음 팔팔 끓는 물에 소주 한 수저를 넣고 데칩니다. 어묵은 가늘게 콩나물 굵기와 비슷한 두께로 썰어놓았네요..
제목이 불타는 쭈꾸미찜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불타는 양념을 만들어야겠죠.. 청양고추 5개를 칼로 다져놓고. 칠리 소스 한 수저, 캡사이신 소스 1티스푼, 오코노미 소스 한 수저를 그릇에 담아서 잘 저어주면 정말 불타는 양념이 됩니다. 더 매운것을 원하시면 청양고추를 몇개 더 추가하시고, 캡사이신 소스를 반티스푼가량 더 넣으면 되는데.. 입과 혀가 마비되어도 저는 채금을 못집니다.. 오코노미 소스는 해물볶음에 제법 잘 어울리는 소스라 매운것에 상관없이 넣은 것입니다. 참고하세요.
완성된 매운 양념장... 매운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 양념장을 생략하셔두 괜찮습니다.. 대신 요리제목을 ' 안불타는 쭈꾸미찜' 으로 정해야겠네요..
아구찜.꽃게찜...이렇게 콩나물이 사용되는 찜요리는 제법 큰 후라이팬을 사용해야 음식이 깔끔하게 됩니다. 작은 후라이팬을 사용하다가 콩나물 넘쳐나고..다른 재료가 후라이팬에서 탈출하다보면 거기에 신경쓰느라 요리가 조금은 예상외로 빗나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형 후라이팬에 데친 쭈꾸미와 새우.어묵을 넣고 갈은 마늘 한 수저, 매운 양념장, 고추장 한 수저 반, 설탕 한 수저, 그리고 육수(해물육수 or 멸치육수 선택)를 한 국자정도, 그리고 소금을 반 수저, 진간장 한 수저를 넣었습니다. 이젠 아주 센불에 확 끓이고...최대한 빨리 요리를 한답니다..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끕니다.
고추가루 3수저를 넣고 센 불에서 한번 또 끓였습니다. 근데 국물이 전혀 없는 모습이네요..
다시 육수를 한국자 넣고 ..
콩나물을 넣은 다음 다시 센 불에서 볶아주기 시작합니다.
일단 콩나물의 숨이 가라앉은 모습이네요.. 약간 설익었을때에 다시 불을 끄고 준비한 물과 섞은 전분가루를 넣고 다시 센 불에 볶아 줍니다.
전분가루의 농도가 조금 높으면 국물이 없어지죠..그럴땐 육수를 조금 더 추가하셔서 볶아주심 자박자박한 맛있는 찜으로 변합니다...사진은 쭈꾸미찜이 완성 되었네요..
지단은 준비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매운 음식을 못먹는 분이 있어서 지단을 준비했습니다. 매운 찜요리에 지단을 첨부하면 매운맛이 어느정도 누그러지고 맛도 또다른 풍미로 다가온답니다.
쭈꾸미찜의 콩나물과 어묵. 그리고 지단의 만남.. 쫄깃한 쭈꾸미와 향그런 새우의 입속 나들이... 그리고 땀이 절루 나는 강렬한 매운맛............. 재료들이 제각각 입속에 즐거움을 남기고 뱃속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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