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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봉돌 무게의 이해 '90년대 초반 구멍찌 흘림낚시가 도입되면서 "밑밥과 미끼의 동조", "조경(潮境)지대의 반전조류대 공략" "인공적으로 가상의 포인트 조성" "공격적 릴 찌낚" "구멍찌의 잔존부력의 최소화" 등등 여러 가지 낚시 용어들이 등장하였다. 그 중 "수중찌와 봉돌의 함수관계"란 용어도 우리 낚시계에 새롭게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 중 하나이다. 일본인들이 만든 용어라고 생각되지만 수중찌와 봉돌의 함수관계는 다소 어려운 표현이며 "B 봉돌무게의 이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B" 봉돌의 무게는 감성돔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을 이해해야 "어떻게 구멍찌의 잔존부력을 조절하면서 사용할 것인가?" "어떤 조건에서 수중찌를 사용할 것인가?", "어떤 조건에서 봉돌을 사용할 것인가?"하는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소한 용어가 등장하고 봉돌의 무게를 가감하는 등 처음 입문하는 낚시인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자 한다. "B"는 "Buck" 즉, 숫사슴의 머릿자이며 숫사슴을 엽총으로 사냥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산탄 총알(납) 무게에 따라 B, 2B, 3B 등으로 사용되고 있고 낚시용납봉돌에 이 단위가 적용되면서 그 무게에 따라 B 0.55g, 2B 0.75g, 3B 0.95g 등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하였다. 여기서 간단하게 B와 2B 봉돌을 비교해 보자. 상식적으로 B가 두 개면 2B이고 B가 0.55g이기 때문에 2B는 당연히 1.1g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초등학교 학생이라도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산탄 총알에 적용되는 B, 2B, 3B, 4B...는 이 수학적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하나의 약속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B는 0.55g, 2B는 0.75g, 3B는 0.95g 4B는 1.2g... ...으로 미리 정해둔 약속으로 일반적인 산술적인 개념이 아니다. 약속된 중량 아직 이해하지 못한 낚시인들을 위하여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자 한다. 5B 구멍찌를 가지고 낚시에 임하였다고 가정하자. 5B 구멍찌의 부력은 아래쪽에 -5B 수중찌 또는 5B 봉돌을 달았을 때 잔존부력이 거의 없어져 적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구멍찌의 표시부력과 실제부력이 정확하다고 가정할 때 5B 구멍찌는 아래쪽에 -5B 또는 5B 봉돌을 달았을 때 가장 적당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5B 구멍찌를 가지고 낚시를 하는데 수중조류의 저항을 많이 받던지 수중찌 보다는 봉돌을 사용해야될 때, 사용하는 구멍찌보다 침력이 낮은 수중찌와 봉돌을 혼합 사용하면서 부력을 조절해야 할 때, 5B 봉돌 하나보다는 B 봉돌을 분산하여 사용하여야 할 때등 여러 가지 유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봉돌을 분산 사용할 때, 이때 약속된 중량을 이해하고 이를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산술적으로 예시를 들어보기로 하자. 5B 구멍찌를 사용하면서 -5B 수중찌 달았을 때 부력(浮力, 浮上力, 떠오르고자 하는 힘)과 침력(沈力, 沈降力, 가라 앉고자 하는 힘)의 밸런스가 적당하게 유지되었다고 하면 이때 침력은 1.85g이 작용하였다. 만약 이 채비에서 수중찌를 제거하고 5B 봉돌 하나만 채운다면 문제가 없으나 B 봉돌 5개를 분산하였다고 가정하면 침력은 2.75g이 작용하면서 구멍찌는 가라 앉아 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는 비록 구멍찌는 5B지만 B 봉돌을 3개만 채우면 1.65g의 침력이 작용하고 구멍찌에는 잔존부력이 약간 남아 있게 된다. 이렇게 약속된 B 봉돌의 중량을 적용시키면 언제나 구멍찌의 부력과 이에 맞는 침력을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봉돌 단위에 적용 우리나라의 경우 예전부터 봉돌의 무게를 "푼", "호"라는 단위를 사용하여 왔다. 예를 들면 "이 찌는 몇 푼에 적당하다", "몇 호 먹는 찌다"등으로 표현하였고 여기서 말하는 "푼"과 "호"는 오래 전부터 찌의 부력을 상쇄시키는 단위로 널리 사용하였다. 그러나 구멍찌의 등장이후 "몇 B 찌다", "-몇 B 수중찌다"하면서 단위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물론 지금도 민장대 채비를 만들 때나 조개봉돌의 경우 "0.5푼", "0.7푼", "1호" 등등 "푼"과 "호"란 단위를 사용하고 있지만 B 단위를 적용할 때 가끔씩 혼란이 잇을 수 있다. 필자가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푼", "호", "B" 단위의 중량을 설명하면 (표 1)과 같으며 (표 2) 에서는 B봉돌, 일반봉돌, 수중찌와의 중량 비교하였다. 조개봉돌의 단위별 중량과 수중찌와의 비교
수중찌와 봉돌의 함수관계란 다소 생소한 용어로 설명하였지만 이는 약속된 중량에 불과하며 이를 적용하는 낚시인 역시 약속된 중량을 낚시가방에 넣어 다니면 쉽게 현장에 적응할 수 있다. 그런데 또다른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과연 어떤 상황에서 수중찌를 사용하고 어떤 상황에서 봉돌을 사용할까?" 아주 중요한 문제이지만 의외로 낚시인들이 소흘히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조류가 약할 때 조류를 더욱 원활히 태우고자 할 때, 밑밥과 미끼를 자연스럽게 동조시키고자 할 때, 맞바람이 강한데 먼 곳을 노릴 때, 조류와 바람이 반대일 때, 적당한 포말지역을 노릴 때 등에는 수중찌를 사용하며 조류가 아주 빠를 때, 수중 저항을 감소시키고자 할 때, 상승조류가 강할 때등 바다의 여건변화에 따라 봉돌을 사용한다. (표 3)에서 봉돌과 수중찌의 사용 여건을 비교하였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수중찌와 봉돌의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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