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람이 불 땐 무겁고 잔존부력이 작은 찌를 쓴다.
바람을 뚫고 원하는 장소로 던질 수 있어야 하며, 찌머리가 수면 위로 적게 나와야 바람에 덜 밀린다.
2...파도가 높을땐 무겁고 큰 찌를 쓴다.
찌가 무거워야 파도에 밀리지 않고 큰 찌가 파도를 잘 탄다. 파도가 높을 땐 입질이 시원하므로 굳이 예민성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3...멀리 흘릴 땐 부력이 센 찌를 쓴다.
1~1.5호찌가 가장 무난하다. 여기에 0.8호~1.2호 구멍봉돌을 달고 목줄엔 가벼운 봉돌 하나만 단다.
4...바다가 거칠 때는 도토리찌,잔잔할 때는 원추찌가 좋다.
5...찌와 태양이 같은 방향인 '역광'에서는 머리가 뾰족하게 솟아오른 원추형 구멍찌나 막대찌가 잘 보인다. 멀리 흘릴 때는 부력이 더 큰 찌를 써서 수면 위로 많이 솟아오르게 한다.
6...아침에 쓰는 첫 찌로는 새 찌를 쓰지 않는다. 물의 움직임을 파악하려면 액션을 잘 알고 있는 지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7...햇빛을 등지고 있을 때나 해질 무렵엔 연두색, 날씨가 흐릴 때는 오렌지색, 맑을 때는 붉은 찌 그러나 사람마다 잘 보이는 색깔이 약간씩 다르므로자기 눈에 잘 보이는 색을 찾는다.
8...감성돔이 잘 낚일 땐 부력 작은 찌를 써서 자연스럽게 미끼를 하강시키고 감성돔이 안 낚일 땐 부력이 센 찌를 써서 미끼를 깊이 가라앉힌 다음 인위적으로 뒷줄을 당기고 풀면서 액션을 준다.
9...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지역일수록 부력 센 찌가 필요하다
그래서 거제도 해금강~~양지암과 매물도,손대도 일원에서는 가장 부력이 센 찌를 필요로 하고, 그 다음 통영권-여수권-진도권-완도권-녹동권 순으로 가벼운 찌가 잘 듣는다. 수심이 얕고 조류가 완만한 녹동권에서는 2B 구멍찌나 3B 막대찌등 극히 예민한 찌도 잘 통한다.
10..밤낚시용 찌는 부력이 작은 것이 좋다.
밤에는 근거리 직벽 근처에서 입질하고 어신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막대찌가 좋다.
11..구멍찌로 전유동 낚시를 하려면 도토리형을 쓴다.
원추형은 머리가 흔들거려서 원줄이 잘 빠져 내려가지 않는다. 잔존부력이 작은 모델이라야 한다. 8m보다 얕으면 2B~3B 깊으면 4B~0.5호 찌가 알맞다. 깊은 수심에서는 기울찌가 좋다.
12..수중찌는 '왜 이 수중찌를 써야 하는가"라는 답을 스스로 내리지 못할 땐꺼내지 않는다. 조류가 거세게 흘러갈 때는 써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더 많다.
13..종조류를 공략할 때는 살짝 잠긴 채 흘러가는 찌가 좋다. 물속에 잠긴다고 해서 더 부력 센 찌로 바꾸면 종조류를 타지 못해 감성돔 입질을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
14..자주 쓰는 찌는 찌통에서 따로 빼내 구명조끼 주머니속에 넣어둔다. 주로 부력 센 찌를 쓸 땐 부력 약한 찌, 부력이 약한 찌를 쓸 땐 부력이 센 찌를 포켓속에 예비로 넣어둔다.
15..본류대 전유동낚시에선 기울찌를 쓴다. 기울찌는 직벽 공략에도 좋다. 기울찌의 머리 방향으로 원줄의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16..부력이 작은 찌도 예민하지만 크기가 작은 찌가 더 예민하다. 같은 부력이면 작은 찌를 고르는 게 좋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