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은 대형, 인명 사고 증가.
운전 사고의 80% 이상이 맑은 날 발생하지만, 비가 오는 날은 보행자 사고와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또 가장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은 저녁 6-8시의 어두워지는 시간이다. 비오는 날은 속도를 줄이고 조심 운전을 하기 때문에 사고가 적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익숙한 길에서는 속도를 줄이지 않는 경향이 있어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가 되고, 또 시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인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비가 오고 어두워지면 왜 잘 안보이게 될까?
어두우면 당연히 잘 안보이게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어두우면 동공은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커진다. 하지만, 근시인 경우 동공이 커진다고 더 잘 보이는 것은 아니다.
어두우면 바늘구멍이 넓어진다.
바늘구멍 효과라고 하는 것이 있다. 작은 구멍을 통해서 보게 되면 초점 심도가 깊어져서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잘 보이지 않을 때 자신도 모르게 눈을 찡그리는데, 찡그리는 것은 눈을 작게 만들어서 바늘구멍 효과를 얻기 위함이다. 실제로 눈을 찡그리면 흐릿하던 물체가 선명하게 보인다.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아주 작게 축소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늘구멍 효과가 생겨서 근시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두운 밤이 되면 동공이 커져서 바늘구멍 효과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어두운 곳에서는 안경 없이는 물체가 모두 번져 보여 경계가 불명확하게 보이게 된다.
이런 현상은 일상 생활에서는 영화 자막을 잘못 읽는 정도의 불편함이지만, 운전 시에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도수가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한다던지, 눈이 나쁨에도 안경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운전용 안경을 마련하세요.
의외로 0.2-0.5 이하의 좋지 않은 시력을 가진 분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또는 미용상의 이유로 안경 없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또 근시가 진행되어 안경 도수가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도수가 완전히 맞으면 눈이 피곤하게 느껴져서 흐릿한 안경을 고집하는 경우도 많다.
안경 쓰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는 라섹 수술이나 라식 수술로 만족한 시력을 얻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운전용 안경을 마련하여 자동차 속에 구비해 놓는 것만으로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운전용 안경은 도수가 잘 맞도록 정밀 검사를 하여 처방 받는 것이 좋고, 노란 코팅을 하면 대비도가 올라가서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빗길 안전 운행은 나 자신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의 생명이 걸린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귀찮더라도 꼭 안경을 쓰고 운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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