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 이야기 ★/낚시 채비도

원줄조작 기본테크닉

털보아찌 2008. 10. 16. 07:09

원줄 방향의 확인과 수정이 중요하다

채비를 흘릴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신의 채비와 미끼가 어떤 상태로 흐르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흘리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같은 ‘흘림’이라도 이 ‘흘림’이란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채비를 흘리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줄의 확인과 수정’이다. 자신의 수준을 적어도 초보자에서는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꾼이라면 반드시 원줄의 방향을 확인하며 수정작업을 병행해야 한다. 단순히 흘리기만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원줄을 수정하는 방법은 바람, 파도, 조류의 속도, 포말, 포인트의 원근, 흘리는 거리, 발판의 높이, 채비의 무게, 원줄의 성능 등 복잡하게 얽혀있는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기본은 있다. 채비가 조류의 줄기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는 것, 이 하나로 집약되는 것이다.



지나친 원줄조작에 주의

원줄조작을 잘하는 전문꾼들은 결코 빈번하게 당기거나 멈추는 동작을 취하지 않는다. 채비가 포인트에 진입하기 직전에 가볍게 당기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더 많다.

적당한 원줄조작이란 채비나 조법에 따라 많이 달라지므로 이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정답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채비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상상하며 당기고 멈추고 흘리는 것이다.

한편, 당김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채비 전체를 강하게 당겨야 할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즉 찌에서 바늘까지 어느 정도의 탄력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물론 무거운 채비로 먼 포인트의 깊은 수심을 공략할 때는 채비 전체를 당겨주지 않으면 찌밑채비에 탄력이 생기지 않는다. 전문꾼들 중에도 강한 당김을 주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무거운 채비로 깊은 수심을 공략할 때 해당되는 얘기다.



지나친 원줄 날림은 금물




그림처럼 원줄이 초릿대 끝에서 부터 찌까지 큰 원을 그려서는 안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상태에서는 어지간히 무거운 채비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밑채비가 가라앉지 않으며 조류의 흐름으로부터도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정확한 포인트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원줄이 바람에 날리는 현상을 적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만드는 방법으로는 바람의 움직임을 계산해 채비를 던짐과 동시에, 채비를 던지는 순간 바람 쪽으로 원줄을 향하게 하는 작은 수정이 효과적이다. 만약 원줄이 심하게 날린 상태가 되었다면 채비를 감아들여 다시 던지는 것이 좋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초릿대에서 찌까지 원줄이 일직선을 이루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일은 바람이 강할수록 어려워진다. 이럴 때 효과적인 방법이 초릿대를 밑으로 향한 다음 원줄로 수면에 S자를 그리는듯 하는 느낌으로 풀어주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원줄을 풀어주면 바람에 날리는 현상이 잘 생기지 않으며 채비가 의외로 일직선으로 흐른다. 이렇게 되면 채비가 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조류를 잘 타고 흐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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