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산장의 여인 / 권혜경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단풍잎만 채곡 채곡 떨어져 쌓여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나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풀벌레만 애처로이 밤새워 울고있네
행운의 별을 보고 속삭이던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어 적막한 이 한 밤에
님 뵈올 그날을 생각하며 쓸쓸히 살아가네
산장의 여인` 권혜경씨 별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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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의 여인`으로 유명한 가수 권혜경 씨(본명 권오명)가 25일 오후 1시 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권씨의 측근은 "몇 년 전부터 건강이 악화된 데다 최근에는 교통사고까지 겹쳐 2~3일 전부터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밝혔다.
삼척 출생인 권씨는 1956년 당시 서울중앙방송국(현 KBS) 전속 가수 3기로 발탁됐고, 57년 음반 데뷔곡인 `산장의 여인`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호반의 벤치`, `동심초`의 주제가 등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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