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개 (정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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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개   감독 : 박종호 출연 : 정훈희, 신성일, 이낙훈 제작 : 1972년   당시 인기절정의 가수 <정훈희>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에로틱한 연기를 선보였다. 가창력만 뛰어났을 뿐이라, 연기력도 인정받았던 <정훈희>는 <들개>이외의 다른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극중 <신성일>의 상대역으로 이발소에서 면도하는 아가씨로 분한 <정훈희>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노출연기도 서슴치 않았다. 영화 <들개>는 당시 평단의 호평과 함께, 흥행에도 호조를 보였으며, 1970년대 초 여배우 트로이카가 붕괴된 이후, 불어닥친 영화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중의 하나로 <문주란>, <하춘화> 등 여자가수들의 영화출연 붐이 있었는데, 그 붐에 <정훈희>가 편승하여 “스크린속에서 노래하는 정도의 연기”가 아닌 여배우로서의 "확실한 연기“를 보여준 작품이다. 극중에서 <정훈희>를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은 <이낙훈>은 이미 오래전에 고인이 되었다. 들개 O.S.T 거리에서 만났다가 거리에서 헤어진 그 사람 이름은 무엇일까 떨리는 가슴에 불을 지르고 아무 말도 없이 가버린 사람 아 ~ 그 사람, 아 ~ 그 모습 아무리 잊으려해도 생각납니다 봄이 오면 왔다가 가을이면 가버린 그 사람 지금은 어디 있을까 초원의 들판 태양이 있는 곳 모든 것 버리고 가고 싶어라 아 ~ 그 사람 아 ~ 그 모습 영원히 잊지 못하는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