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의 이야기방 ★/주옥 같은 말씀

효도1집-부모은중경(9)

털보아찌 2009. 6. 28. 22:44

 
 

 

-부모은중경9

 

 
 

 

 

세상엔 병도 많고 앓는 이 또한 많지만

속에서 아이가 자라니 어미 또한 생배를 앓는구나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쉽지 않고

어린생명 어미는 아랑곳 없이 제양분 다 취하니

어지럼증 가실 날이 없다.

 

달이 차서 해산날이 다가오니

두려움이 엄습한다.

아무리 마음 굳게 먹어도 고통이 심한지라.

이러다가 잠깐동안의 잘못으로 죽는것은 아닐가

어린생명던져두고 먼저가면 어이하나

아침마다 흡사 중병든 사람같고

두렵고 겁난 마음 어이다 표현하리

죽음이 임박한듯 고통에 시달리다가도

자식을 얻는데 이만한 고통쯤 못 이겨서야

어찌 부모라 할 수 있으리 스스로 두려움 떨쳐내네

 

하늘이 노랗다던 어머님 말씀

오늘 당해보니 진실인 줄 알겠네

아이가 태여나면 이 아픔 알아줄가

생살을 도려내도 이보단 나으리라

그대들이여 자비로운 어머니 그대 낳은 날

오장이 모두 열려 벌어진듯 하였다네

서말 서되나 되는 엉킨 피를 흘리고

사경을 헤매면서 그대를 얻었다네

 

혼미한 정신속에 여기가 저승인가

땀과 피로 얼룩져 죽은 듯 누웠는데

아득히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

탄생의 그 소리에 모든 아픔 잊는구나

 

주검처럼 누웠어도 자식의 건강이 제일 큰 걱정이라

낳은 아이 건강하단 그말에 기쁨의 눈물 흘리네

우렁찬 아이 울음에 마음은 환희로와도

육신의 아픔이 그치지 않는구나

회생(回生)하여 어린것을 안아볼 수 있을가

모든 생각과 행동에 자식이 우선이라

죽을것 같아도 자식위해 일어서네

 

이렇듯 애써 낳은 자식이니 그 사랑이 오죽할가

눈에 넣은들 아플가만은

키워놓으니 부모은공 모르고 저살기 바쁘구나

언제 부모가 많은것을 바라던가

보고플 때 찾아주면 그것으로 족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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