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족탕>
돼지족탕은 많은 분들이 접하지 않은 음식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매니아분들이 어느정도 계시는걸루 알고 있습니다.
돼지족탕은 콜라겐이 풍부해서 국물이 멀건데도 약간 쫄깃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국물이 쫄깃거린다...이해가 안가시죠..^^*)
젤라틴 성분이 국물속에 많이 함유되서 먹는 느낌또한 새로운 미각으로 다가옵니다..
젤라틴...
동물의 피부·뼈 등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의 유도물질로,
동물의 피부·뼈 및 근육조직을 산이나 알칼리로 처리한 후 끓여서 추출한다.
소화가 잘되는 순수한 단백질 식품이지만 영양적으로 몇 가지 아미노산이 결핍된 불완전 단백질이다.
첨가물을 넣지 않은 과립 형태의 젤라틴은 거의 맛과 냄새가 없으며, 색은 엷은 노랑 내지 갈색 빛을 띤다.
어릴적 집에서 돼지잡은날...억지로 먹었던 기억과..젊은날 중화요리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몇일전 또다시 접하게 되어서 먹었는데..맛이 훌륭했답니다....
그래서 저두 한번 끓여봤습니다.
돼지족을 구입하면 핏물을 제거해야죠..일단 물에 담가둡니다...약 4시간정도...
핏물이 제거된 돼지족발을 식초물에서 깨끗히 씻어냅니다..
왼쪽은 제가 빡빡 닦은 것...오른쪽은 구입할때의 돼지족입니다.
생족발은 처음 만져본지라 기분이 아주 죽입니다..ㅠ.ㅠ
깨끗히 씻은 족들을 사이다를 섞은 물에 한시간정도 담가 놓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족들을 일단 한번 끓여내서 물을 버리고 다시 한번 족들을 끓입니다...
저는 돼지냄새 제거를 위해서 통생강.통후추.감초.월계수잎을 사용했구요...
통마늘은 마무리 단계에서 추가 사용했습니다.
통북어를 넣고 아주 오랜시간동안 푸욱 끓여줍니다....
통후추.통생강.감초.월계수잎도 넣고 끓이다가 ...통후추.월계수잎과 감초는 30분후에 건져내구요
약 7시간 후에 통마늘과..간생강 조금을 추가로 넣어줍니다.
약 8-10시간정도 물을 보충해가면서 끓여준답니다...
약 9시간정도 끓인 사진입니다...족의 모양들이 해체 되었군요...
국물이 쫀득쪽득한것이 눈에 보이네요...
간장소스입니다..족탕은 간장소스에 찍어 먹어야 맛이 있죠...
제 나름대로 식초조금 ..설탕조금..미림과 물을 혼합해서 짜지않을 정돌로 맛을 낸다음
달였습니다..
전골냄비에 옮긴 모습이네요..
마지막으로 미나리와 들깨가루를(조금) 넣고 한소꿈 끓인후 불을 끕니다...
처음 접하신 분들은 조금은 거부감이 생길거란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매니아분들은 침이 꿀~~꺽 넘어가겠지요..^^*
이것 족들을 다 먹은 다음 ..국물을 남겨 라면사리를 넣고 끓여먹었습니다...
끄윽~~~완전 오리지날 일본라멘으로 변합니다....환장합니다.....
저두 급하게 순대 채우기 바빠서..그만... 카메라구머구...다 필요없더라구요..^^*
한 수저가 입으로 들어가면 뼈와 살들이 자동으로 분리가 됩니다...
머랄까..포도씨처럼 족뼈들이 입에서 두두두~~~나오네요..^^
족탕의 특유의 맛과...간장소스의 맛이 곁들여진 돼지족탕..
이런 음식도 있어서 소개한번 해봅니다..
돼지족탕...
일반가정에서는 요리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먼저 돼지냄새가 많이 납니다...
아마도 가정집에서 요리하신다면 일주일정도....돼지냄새랑 생활해야 할 듯하네요..
그리고 시간이 너무 오래걸립니다...
돼지냄새를 제거하는 것도 초보자에겐 힘들것 같구요...
그리고 돼지족탕은 식사용보다는 아무래도 술안주로 더 어울릴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밥하고는 조화스럽지 못하는 부분이 있네요...
내일은 비소식이 있는 봄입니다....
한창 꽃나들이길에 나서야 하는 휴일인데...비와 함께 보내는 봄날이겠군요...
언제나 행복하고 사랑 가득히 넘치는 여러분들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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